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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혼례 함이란 무엇인가,
관리자 조회수:16
2026-09-28 22:38:43
혼례 문화 정보

전통 혼례 함이란 무엇인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던 혼인의 증표

함의 뜻과 유래, 함에 담기는 혼서지·채단·예물·물목, 함진아비와 봉채떡, 함 들이는 절차, 지역과 시대에 따른 변화, 현대에 함을 준비할 때 알아둘 점과 자주 묻는 질문까지 차례로 정리합니다.

한복칼럼발행 · 2026년 9월 28일
핵심 요약

전통 혼례에서 함(函)은 혼례를 앞두고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상자로, 혼인의 약속을 예물과 함께 전하는 의례에 쓰였습니다. 함에는 혼인의 뜻을 적은 혼서지, 청색과 홍색의 채단, 예물과 물목이 담기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 의례는 혼례 절차 가운데 납폐(納幣, 납징이라고도 함)에 해당합니다. 함을 지고 가는 사람을 함진아비라 하며, 신부 집에서는 봉채떡을 차려 함을 맞이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지역·집안·상황에 따라 절차가 간소해지거나 다르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 참고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국립민속박물관 혼례 관련 민속 자료
함은 청색·홍색 끈이나 보자기로 묶고, 겉에 근봉(謹封) 표지를 붙여 신부 집으로 보냈습니다.

01혼례 함이란 무엇인가요?

함(函)은 물건을 넣어 보관하거나 전하는 상자를 뜻하며, 혼례에서는 신랑 집이 혼인의 뜻과 예물을 담아 신부 집으로 보내는 상자를 가리킵니다. 함을 보내는 일을 '함 들인다', '함 보낸다'고 하며, 이 의례는 혼례 절차 중 납폐에 속합니다.

예로부터 혼례는 여러 단계의 예를 차례로 거쳐 이루어졌고, 그중 납채(혼인 의사 전달)와 납폐(예물 전달)는 두 집안이 혼인을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대목이었습니다. 함은 그 약속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전하는 그릇이었던 셈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개념으로 예단이 있습니다. 함이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가는 것이라면, 예단은 일반적으로 신부 쪽에서 신랑 쪽 어른들께 드리는 예물을 뜻합니다. 방향과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이런 점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 함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것이며, 반대 방향의 예물은 예단으로 구분합니다.
  • 함의 구성과 절차는 지역과 집안의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함 안의 혼서지는 혼인의 약속을 적은 글로, 예로부터 소중히 간직해 왔습니다.
  • 함을 보내는 시기와 시간은 혼례일 전으로 정하되 집안마다 다르게 정합니다.
  • 오늘날에는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경우도 있어, 양가의 합의가 중요합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참고 정보이며, 실제 진행은 양가의 뜻과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02함의 유래와 함에 담기는 것들

함 문화는 전통 혼례의 여러 단계 가운데 납폐 절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래에서는 함의 배경과 안에 담기는 구성 요소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구성은 집안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일반적으로 알려진 형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납폐라는 절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통 혼례는 혼인을 의논하고 약속하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졌고, 그중 예물을 보내 혼인을 확정하는 단계가 납폐입니다. 조선시대에 유교식 혼례가 널리 퍼지면서 이 절차가 양반가를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일반 가정으로도 퍼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은 이 납폐를 치르는 그릇으로 쓰였습니다.
2
함 자체의 모양과 쓰임
함은 나무로 짠 네모난 상자로, 뚜껑이 있어 안의 물건을 보호하도록 만듭니다. 겉을 보자기로 싸거나 끈으로 묶고, 겉면에 삼가 봉한다는 뜻의 '근봉(謹封)' 표지를 붙이는 예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함은 한 번 쓰고 끝나는 물건이 아니라 혼례 이후에도 집안에서 간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혼서지 — 혼인의 뜻을 적은 글
혼서지(婚書紙)는 신랑 집이 혼인을 청하고 약속하는 뜻을 격식에 맞춰 적은 문서입니다. 두루마리 형태로 접어 봉투에 넣어 함 맨 위나 안쪽에 넣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부 집에서는 이 문서를 소중히 보관하는 풍속이 이어져 왔습니다.
4
채단 — 청색과 홍색의 옷감
채단(采緞)은 신부의 옷감으로 보내는 비단을 말하며, 보통 청색과 홍색 한 벌씩 짝을 이룹니다. 청홍은 전통 색채관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색으로 여겨져 혼례 물품에 자주 쓰였습니다. 옷감의 종류와 양은 집안 형편과 관례에 따라 다르게 정합니다.
5
예물 — 마음을 전하는 물품
예물은 채단 외에 신부에게 전하는 패물이나 옷감, 정성을 담은 물품을 가리킵니다. 전통 시대에는 옷감과 간단한 장신구 위주였다가, 시대가 바뀌며 반지·목걸이 같은 패물이 더해지는 등 구성이 달라져 왔습니다. 무엇을 넣느냐보다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가 더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6
물목 — 담은 물건의 목록
물목(物目)은 함에 들어 있는 물건의 이름과 수량을 적은 목록입니다. 받는 쪽에서 내용을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용도로 쓰이며, 혼례 후에도 집안의 기록으로 보관되기도 했습니다. 물목을 함께 넣는 것은 정성과 투명함을 보여 주는 예의로 여겨졌습니다.
7
함진아비와 봉채떡
함을 지고 가는 사람을 함진아비라 하며, 집안에서 복이 많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부 집에서는 붉은 팥 시루떡인 봉채(봉치)떡을 마련해 그 위에 함을 올려 맞이하는 풍속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떡의 재료와 상차림은 다릅니다.

아래 표는 함의 주요 구성 요소를 정리한 것입니다.

구성 요소의미참고
혼서지혼인의 뜻과 약속을 적은 글두루마리 형태, 신부 집에서 보관
채단신부의 옷감으로 보내는 청·홍 비단청홍은 음양의 조화를 상징
예물마음을 전하는 패물·옷감시대와 집안에 따라 구성이 다름
물목함에 담은 물건의 목록받는 쪽의 확인용 기록

이어서 함과 관련된 절차를 시기별로 정리해 봅니다.

단계내용참고
준비혼서지·채단·예물·물목을 갖추고 함을 꾸밈신랑 집에서 진행
출발함진아비와 일행이 신부 집으로 이동혼례 전, 보통 저녁 무렵으로 알려짐
맞이신부 집에서 봉채떡을 차려 함을 받음상차림은 지역별로 다름
개함함을 열어 혼서지와 물목을 확인신부 쪽 어른이 살펴봄

03함의 종류와 시대에 따른 변화

함은 전통 시대의 형식이 그대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지역·집안·시대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바뀌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변형을 소재별로 나누어 보면 함의 문화가 어떻게 이어지고 달라졌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혼서지, 청홍 채단, 물목, 예물함, 봉채떡, 보자기는 함 의례에서 함께 등장하는 대표 물품입니다.
전통식 함 혼서지와 청홍 채단, 물목을 갖추고 함진아비가 함을 지고 가 봉채떡 위에 올리는 형태입니다. 격식을 중시하는 집안에서는 지금도 이 순서를 따르는 예가 있습니다. 다만 세부 순서는 집안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지역별 차이 같은 함이라도 지역에 따라 떡의 종류, 함을 받는 위치, 함진아비의 옷차림 등이 다르게 전해집니다. 한 지역의 방식이 곧 표준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양가의 어른들이 기억하는 방식을 먼저 살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대의 간소한 함 크기를 줄인 함이나 상자를 활용해 혼서지·예물·편지 등만 정성껏 담아 보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함의 형식은 줄어도 약속을 전한다는 의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동과 보관이 쉬운 점이 특징입니다.
예단함과의 구분 예단을 넣는 상자를 함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함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예단은 신부 쪽에서 신랑 쪽으로 향하는 예물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명칭이 섞여 쓰이므로 양가가 용어를 미리 맞춰 두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함 없이 진행하는 경우 최근에는 상견례 때 예물을 직접 교환하거나, 함 의례를 생략하고 혼서지만 전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가족 상황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 절차를 줄이더라도 양가의 합의가 우선입니다.
종교·집안 상황에 따른 조정 종교나 가정 사정에 따라 봉채떡이나 함진아비 같은 풍속을 생략하거나 바꾸기도 합니다. 전통의 의미를 살리되 각자의 신념과 형편에 맞추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정 사항은 미리 서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 위 유형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모습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사례는 집안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예단과 함을 같은 것으로 여겨 보내는 쪽을 혼동합니다.
  • 한 지역의 방식을 전국 공통의 규칙으로 받아들입니다.
  • 구성품의 수량과 종류를 양가가 따로 정해 준비 단계에서 어긋납니다.
  • 일정과 시간을 늦게 알려 받는 쪽의 준비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서로의 방식을 미리 묻고 맞춰 두면 대부분의 어긋남은 줄일 수 있습니다.

04함을 준비할 때 알아둘 점

함은 형식이 가벼워졌더라도 두 집안이 처음으로 예를 주고받는 자리인 만큼, 서로의 뜻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래 항목은 준비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확인하는 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 양가 어른들께 집안의 함 풍속과 선호하는 방식을 먼저 여쭙니다.
  • 혼서지의 문안과 서식은 집안 어른의 조언이나 자료를 참고해 정합니다.
  • 물목에 적는 품목과 수량은 실제 담은 내용과 정확히 일치시킵니다.
  • 청홍 채단과 보자기는 색과 크기를 맞춰 단정하게 준비합니다.
  • 함진아비와 일행의 인원, 이동 동선, 도착 시간을 신부 집에 미리 알립니다.
  • 봉채떡과 함 놓는 자리는 받는 쪽에서 준비하고, 미리 상차림을 확인합니다.
  • 함 의례에 한복을 입는 경우 두루마리·저고리 등 양가의 격식을 미리 맞춥니다.
  • 절차를 줄이거나 바꿀 때는 이유와 방식을 양가가 함께 정합니다.

05자주 묻는 질문

Q함은 언제 보내나요?
혼례일 전에 보내며, 혼례 전날이나 그 이전 저녁 무렵으로 알려진 예가 많습니다. 다만 집안과 지역에 따라 시기가 다르므로 양가가 상의해 정합니다.
Q함에는 반드시 무엇을 넣어야 하나요?
전통적으로는 혼서지와 채단, 예물, 물목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다만 정해진 하나의 규칙이 있다기보다 집안의 관례와 형편에 따라 구성이 달라집니다.
Q혼서지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혼서지는 신랑 집이 혼인의 뜻과 약속을 격식에 맞춰 적은 문서입니다. 혼인을 공식적으로 약속한다는 의미가 있어 신부 집에서 소중히 간직하는 풍속이 이어져 왔습니다.
Q청색과 홍색 채단은 왜 함께 쓰나요?
청홍은 전통 색채관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색으로 여겨져 혼례에 자주 쓰였습니다. 신랑과 신부가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설명되곤 합니다.
Q함진아비는 어떤 사람이 맡나요?
함을 지고 가는 사람으로, 집안에서 복이 많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맡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신랑의 친구나 친척이 맡는 등 형편에 맞춰 정하기도 합니다.
Q봉채떡은 무엇인가요?
함을 맞이할 때 신부 집에서 준비하는 떡으로, 붉은 팥 시루떡을 쓰는 예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함을 그 위에 올려 두는 풍속이 있으며, 재료와 상차림은 지역별로 다릅니다.
Q예단과 함은 어떻게 다른가요?
함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보내는 상자이고, 예단은 일반적으로 신부 쪽에서 신랑 쪽 어른들께 드리는 예물입니다. 방향과 의미가 서로 다릅니다.
Q요즘도 함 문화가 이어지고 있나요?
형식은 크게 간소해졌지만, 혼서지와 예물을 전하는 의례로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략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대신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집안마다 선택이 다릅니다.
Q함을 생략해도 괜찮은가요?
함은 법으로 정해진 절차가 아니라 관습이므로, 양가가 합의하면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뜻을 존중하고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Q함 의례에서 한복을 입는 이유가 있나요?
전통 혼례의 격식을 살리기 위해 한복을 입는 경우가 있으며, 필수는 아닙니다. 입을 때는 양가의 격식과 분위기에 맞춰 단정한 차림을 고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함은 혼인의 약속을 예물과 함께 전하는 의례이며, 오늘날에는 집안의 뜻에 맞춰 형식을 조정하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 글은 한복과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지역·상황·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혼례·함·납폐 관련 항목) / 국립민속박물관 혼례 관련 민속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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