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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바지 대님, 왜 발목에 묶는 걸까요?
관리자 조회수:34
2026-09-14 20:21:23
착용·예절 한복 정보

한복 바지 대님, 왜 발목에
묶는 걸까요?

대님의 뜻과 유래, 남자 바지의 구조, 대님을 매는 순서와 매듭 위치, 행전·고무단과의 차이, 명절·예식·나들이·아동·여름 한복 등 상황별 적용, 착용·관리 수칙과 자주 묻는 질문까지 정리합니다.

한복칼럼발행 · 2026년 9월 14일
핵심 요약

대님은 한복 바지의 넓은 부리(밑단)를 발목에 여며 묶는 끈입니다. 남자 바지는 허리부터 밑단까지 통이 넓어 그대로 두면 밑단이 펄럭이고 걸리기 쉬운데, 대님이 이를 발목에 고정해 활동을 편하게 하고 옷맵시를 단정하게 만듭니다. 발목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 보온 역할도 합니다. 대님은 안쪽 복사뼈 위에서 두 번 감아 매며, 매듭이 안쪽으로 오도록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오늘날 생활한복은 대님을 생략하고 고무단이나 단추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참고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한국의식주생활사전) · 한복진흥센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 입기 안내
남자 바지는 통이 넓어 그대로 두면 부리가 벌어지며, 대님이 발목에서 이를 여며 줍니다.

01대님이란?

대님은 한복 바지를 입은 뒤 부리(바지 밑단)를 발목에 여미어 묶는 가늘고 긴 끈입니다. 바지와 같은 감으로 만들거나 검정·남색처럼 눈에 덜 띄는 색으로 따로 만들며, 한 켤레를 한 쌍이라 부릅니다. 부리를 접어 발목을 감싼 뒤 그 위를 대님으로 두 바퀴 감아 매면 밑단이 고정됩니다.

한복 바지는 서양식 바지와 달리 앞뒤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마루폭(큰폭)·큰사폭·작은사폭이라는 넓은 천을 이어 통을 크게 만듭니다. 허리는 허리끈으로 여미고 밑단은 대님으로 여미는 구조여서, 단추나 지퍼 없이도 몸에 맞출 수 있습니다. 통이 넓은 만큼 앉고 일어서기가 편한 대신, 밑단을 그대로 두면 땅에 끌리거나 바람에 펄럭이기 때문에 대님이 필요해졌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행전(行纏)이 있습니다. 행전은 종아리 전체를 감싸는 각반으로, 먼 길을 걷거나 일할 때 바지통을 눌러 주는 용도입니다. 대님이 발목 한 지점만 묶는 끈이라면 행전은 무릎 아래를 통째로 덮는 덧옷에 가깝습니다. 현대 생활한복의 고무단·단추 부리는 대님의 기능을 봉제로 대신한 형태입니다.

이런 점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 대님은 안쪽 복사뼈 위에서 매고, 매듭도 안쪽으로 오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버선을 먼저 신고 바지 부리를 버선 위에 여민 뒤 대님을 맵니다.
  • 부리를 접는 방향은 양쪽이 대칭이 되도록 맞춥니다.
  • 대님을 세게 조이면 발목에 자국이 남고 혈액순환에 불편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여름 모시·삼베 바지에도 대님을 매며, 시원함을 위해 느슨히 매기도 합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착장 방식이며, 지역·가문·행사에 따라 세부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02대님을 매는 순서 — 부리 접기부터 매듭까지

대님 매기는 익숙해지면 한 발에 몇십 초면 끝나지만, 순서가 어긋나면 매듭이 겉으로 돌거나 걸을 때 풀리기 쉽습니다. 아래 순서는 한복진흥센터 등에서 소개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1
버선 신기와 준비
바지를 입고 허리끈을 여민 다음, 버선(또는 양말)을 먼저 신습니다. 대님은 바지 부리를 버선 위에 겹쳐 묶는 것이므로 순서를 바꾸면 다시 풀어야 합니다. 대님 끈 두 가닥이 같은 길이인지, 꼬이지 않았는지 살펴 둡니다. 바닥에 앉거나 발을 무릎에 올린 자세가 매기 편합니다.
2
부리 솔기를 안쪽 복사뼈에 대기
바지 부리의 솔기(마루폭 이음선)를 발 안쪽 복사뼈에 맞춰 댑니다. 이 지점이 기준이 되어야 접힌 자락과 매듭이 모두 안쪽으로 정리됩니다. 부리 아랫단은 복사뼈를 살짝 덮는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높이 올리면 버선목이 드러나고 너무 낮으면 밑단이 신에 밟힙니다.
3
남는 부리를 바깥쪽으로 접기
솔기를 잡은 채 남는 부리 폭을 발 앞을 지나 바깥쪽 복사뼈 방향으로 돌려 접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목 앞면이 매끈하게 감싸이고 접힌 끝이 바깥쪽 뒤에 놓입니다. 접는 방향은 왼발과 오른발이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하며, 접힌 자락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손으로 눌러 둡니다.
4
대님 두 바퀴 감기
접은 자락을 누른 손을 떼지 말고 대님의 중간을 안쪽 복사뼈 위에 댄 뒤, 양 끝을 발목 뒤로 돌려 앞에서 교차시키고 다시 안쪽으로 가져옵니다. 두 바퀴를 감으면 부리가 충분히 고정되고, 끈이 겹치는 자리는 복사뼈 바로 위가 됩니다. 한 바퀴만 감으면 활동 중 헐거워지기 쉽습니다.
5
안쪽에서 매듭 짓기
두 바퀴 감은 끈을 안쪽 복사뼈 위에서 한 번 묶고, 고를 내어 한 번 더 묶어 풀리지 않게 합니다. 매듭이 바깥이나 앞으로 오면 걸을 때 반대쪽 발에 걸리고 겉에서 보기에도 어수선해집니다. 남은 끈 끝은 감은 대님 안으로 넣어 정리하거나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뜨립니다.
6
반대쪽 발과 좌우 확인
다른 쪽 발도 같은 순서로 맵니다. 이때 부리 접는 방향과 매듭 위치가 좌우 대칭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한쪽은 안쪽, 한쪽은 바깥쪽에 매듭이 오면 정면에서 보았을 때 눈에 띕니다. 두 발을 모두 맨 뒤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나 보며 조임 정도를 점검합니다.
7
신 신기와 마무리
대님을 다 맨 뒤 신(고무신·태사혜 등)을 신습니다. 대님 위로 바지 부리가 살짝 부풀며 자연스럽게 내려오면 알맞게 맨 것입니다. 부리가 대님 아래로 빠져나오거나 접힌 자락이 벌어지면 다시 정리합니다. 두루마기를 덧입을 때에도 대님은 그대로 맨 상태로 둡니다.

대님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들을 기능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대님행전고무단·단추 부리
형태가늘고 긴 끈 한 쌍종아리를 감싸는 각반밑단에 봉제된 고무줄·단추
고정 범위발목 한 지점무릎 아래~발목 전체발목 한 지점
주된 쓰임일상·예복 전반먼 길·노동·활동복생활한복·아동복
착용 시간양발 1~2분양발 2~3분바지 입는 즉시
맵시발목이 정리되어 단정다리선이 곧게 보임간편하나 전통 느낌은 약함

상황과 계절에 따라 대님을 매는 정도와 방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상황·계절대님 매는 정도참고 사항
명절·제례·예식두 바퀴, 매듭 안쪽 단정하게절할 때 부리가 벌어지지 않도록 확인
봄·가을 나들이보통 조임오래 걸으므로 매듭을 두 번 묶어 풀림 방지
여름 모시·삼베느슨하게통풍을 위해 부리를 조금 넓게 남겨 두기도 함
겨울 누비 바지보통~단단히발목 바람을 막는 보온 효과가 큼
아동·유아고무단 대체 또는 짧게스스로 풀지 않도록 짧게 매고 자주 확인

03상황별로 보는 대님 — 언제 어떻게 달라지는가

대님의 기본 기능은 같지만, 어떤 자리에서 어떤 바지를 입느냐에 따라 조임 정도·매듭 처리·대체 방식이 달라집니다. 아래 도식은 부리를 접고 대님을 감아 매듭을 짓기까지의 발목 변화를 순서대로 보여 줍니다.

부리 솔기를 안쪽 복사뼈에 대고 남는 자락을 바깥으로 접은 뒤, 대님을 두 바퀴 감아 안쪽에서 매듭을 짓습니다.
명절 세배·제례 절을 여러 번 하는 자리에서는 부리가 벌어지면 눈에 잘 띕니다. 대님을 두 바퀴 감아 안쪽에서 두 번 묶고, 절하기 전 앉았다 일어나며 조임을 확인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매듭 끝은 대님 안으로 밀어 넣어 늘어지지 않게 합니다.
폐백·예식의 신랑 한복 예식 한복은 발목이 보이는 시간이 길고 사진에 남습니다. 바지와 같은 감의 대님이나 색을 맞춘 대님을 쓰며, 부리 접는 방향과 매듭 위치를 좌우 대칭으로 맞춥니다. 두루마기나 도포를 덧입어도 걸을 때 대님이 드러나므로 정리 상태를 미리 살핍니다.
돌·아동 남아 한복 아이는 스스로 대님을 풀거나 발로 밟기 쉽습니다. 시판 아동 한복은 대부분 고무단이나 단추로 부리를 처리하며, 대님을 매더라도 짧게 매고 남는 끈을 안으로 넣습니다. 행사 중간중간 헐거워졌는지 확인하면 걸려 넘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궁·한옥마을 나들이 오래 걷는 나들이에서는 한 바퀴만 감은 대님이 쉽게 풀립니다. 두 바퀴 감고 고를 내어 두 번 묶으면 몇 시간을 걸어도 유지됩니다. 계단이 많은 곳에서는 부리가 대님 아래로 빠지지 않았는지 중간에 한 번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모시·삼베 바지 여름 바지는 통풍이 중요해 대님을 느슨하게 매거나 부리를 조금 넓게 남겨 둡니다. 모시는 빳빳해 접힌 자락이 벌어지기 쉬우므로 접는 폭을 넉넉히 잡습니다. 대님까지 같은 모시감으로 하면 발목이 덜 답답합니다.
생활한복·개량한복 생활한복 바지는 밑단에 고무단·끈·단추가 봉제되어 대님을 따로 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통 바지에 가까운 통 넓은 형태라면 대님을 매야 맵시가 살고, 통이 좁은 형태라면 대님 없이 입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참고 · 대님 매는 방향과 매듭 위치는 안쪽 복사뼈가 일반적이지만, 지역과 가문에 따라 바깥쪽에 매는 관습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행사 주관 측이나 어른의 방식이 있다면 그에 맞추는 것이 무난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매듭이 바깥쪽이나 발등 앞으로 오게 매어 걸을 때 반대 발에 걸립니다.
  • 부리를 접지 않고 대님만 감아 발목 앞이 울퉁불퉁해집니다.
  • 왼발과 오른발의 접는 방향이 달라 정면에서 보면 비대칭이 됩니다.
  • 버선을 나중에 신으려다 대님을 다시 풀게 됩니다.
한두 번 순서대로 매어 보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04대님 착용·관리 수칙

대님은 작은 끈이지만 잃어버리기 쉽고, 매는 습관에 따라 바지 밑단의 수명도 달라집니다. 착용 전후에 확인하면 좋은 점을 정리합니다.

  • 대님은 바지와 함께 보관하고, 벗을 때 두 가닥을 함께 묶어 두면 한 짝을 잃어버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 조임은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며, 발목에 자국이 남으면 너무 세게 맨 것입니다.
  • 부리 접는 방향과 매듭 위치를 양발 대칭으로 맞추고, 거울로 정면을 한 번 확인합니다.
  • 장시간 착용 후에는 대님을 먼저 풀고 부리를 편 뒤 바지를 벗어야 밑단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 여름 바지는 느슨히, 겨울 누비 바지는 조금 단단히 매어 계절에 맞춥니다.
  • 대님이 늘어나거나 색이 바래면 바지와 같은 계열의 새 끈으로 바꾸어도 무방합니다.
  • 어린이는 대님 대신 고무단 부리를 쓰거나, 매더라도 짧게 매어 스스로 풀지 않게 합니다.

05자주 묻는 질문

Q대님을 꼭 매야 하나요?
전통 형태의 통 넓은 바지라면 대님을 매야 밑단이 정리되고 걷기 편합니다. 밑단에 고무단이나 단추가 달린 생활한복 바지는 대님 없이 입도록 만들어져 있어 따로 매지 않아도 됩니다.
Q매듭은 안쪽과 바깥쪽 중 어디에 오나요?
안쪽 복사뼈 위에 매듭이 오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매듭이 바깥이나 앞으로 오면 걸을 때 반대쪽 발에 걸리고 겉에서 보기에도 정돈되지 않습니다.
Q대님은 몇 바퀴 감나요?
보통 두 바퀴 감은 뒤 묶습니다. 한 바퀴만 감으면 활동 중 헐거워지기 쉽고, 세 바퀴 이상은 발목이 두꺼워 보입니다.
Q버선과 대님 중 무엇을 먼저 하나요?
버선을 먼저 신고 바지 부리를 버선 위에 겹친 뒤 대님을 맵니다. 대님을 먼저 매면 버선을 신기 위해 다시 풀어야 합니다.
Q대님 색은 어떻게 고르나요?
바지와 같은 감으로 만든 대님이 가장 무난하고, 검정·남색처럼 눈에 덜 띄는 색도 널리 쓰입니다. 예식 한복은 바지 색에 맞춘 대님으로 통일감을 주는 편입니다.
Q대님과 행전은 어떻게 다른가요?
대님은 발목 한 지점을 끈으로 묶는 것이고, 행전은 무릎 아래 종아리를 천으로 감싸는 각반입니다. 행전은 먼 길을 가거나 일할 때 바지통을 눌러 주는 활동용에 가깝습니다.
Q여자 한복에도 대님이 있나요?
여자 한복은 치마 속에 속바지를 입으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대님을 매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님은 바지가 겉옷인 남자 한복과 남아 한복에서 쓰입니다.
Q대님이 자꾸 풀리면 어떻게 하나요?
두 바퀴 감은 뒤 한 번 묶고 고를 내어 한 번 더 묶으면 잘 풀리지 않습니다. 끈이 낡아 미끄럽다면 새 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Q여름에는 대님을 생략해도 되나요?
모시·삼베 바지도 대님을 매는 것이 기본이지만, 통풍을 위해 느슨하게 매거나 부리를 조금 넓게 남겨 둡니다. 격식 없는 자리라면 고무단 부리의 생활한복 바지를 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아이 한복 대님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아동 한복은 대부분 고무단이나 단추로 부리를 처리해 대님이 없습니다. 대님이 달린 경우에는 짧게 매고 남는 끈을 안으로 넣어 발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대님은 통 넓은 바지 부리를 발목에 여며 활동을 편하게 하고 맵시를 단정하게 하는 끈이며, 안쪽 복사뼈 위에서 두 바퀴 감아 매는 것이 기본입니다.
본 글은 한복과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지역·상황·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한국의식주생활사전) · 한복진흥센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 입기 안내 ·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복식 자료 · 국가유산청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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