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치마와 속바지의 정의와 구조, 종류별 차이, 계절·상황에 따른 선택 기준, 올바른 착용 순서와 관리법까지 한복 속옷에 관한 기본 정보를 정리합니다.
한복칼럼발행 · 2026년 9월 2일
핵심 요약
한복 속옷은 겉옷 아래에 받쳐 입어 치마와 바지의 실루엣을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구성은 여성의 속치마·속바지·속적삼, 남성의 속바지·적삼이며, 각각 겉옷과는 다른 구조와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속치마는 치마의 볼륨과 드리움선을 결정하고, 속바지는 활동 시 편안함과 속비침 방지를 담당합니다. 계절에 따라 홑·겹·솜 구분이 있으며, 소재는 면·모시·명주 등 천연 직물이 전통적으로 쓰여 왔습니다. 겉옷만 갖추고 속옷을 생략하면 한복 본래의 선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 참고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복식사전』, 국가유산청 전통복식 해설 자료, 한복진흥센터 한복 구성 안내
속치마(왼쪽)는 통 형태로 치마의 볼륨을 받치고, 속바지(오른쪽)는 넓은 통의 바지 구조로 활동 시 편안함을 줍니다.
01한복 속옷이란?
한복 속옷은 겉옷(치마·저고리·바지·두루마기 등) 안에 받쳐 입는 옷을 통칭합니다. 조선 시대 복식 체계에서는 겉옷과 속옷의 구분이 뚜렷했으며, 속옷은 단순히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겉옷의 형태를 잡아 주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적 역할을 했습니다. '속옷'이라는 표현 자체가 '안쪽 옷'이라는 뜻으로, 겉에서 보이지 않는 옷 전체를 가리킵니다.
여성 속옷의 기본 구성은 속적삼(속저고리)·속치마·속바지이며, 그 아래 다리속곳·단속곳·너른바지 등 여러 겹을 덧입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성 속옷은 적삼·속바지가 기본이고, 그 위에 겉바지와 저고리를 입습니다. 현대 한복 착용에서는 간소화되어 속치마·속바지 정도를 갖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속옷과 혼동되는 표현으로 '내의(內衣)'가 있습니다. 내의는 현대 면 속옷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한복 속옷은 전통 구조와 소재를 따르는 별도의 복식 항목으로 구분합니다. 한복 속옷은 겉옷과 세트로 구성되며, 일반 속옷 위에 한복 속옷을 입은 뒤 겉옷을 걸치는 순서입니다.
이런 점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한복 속옷은 겉옷의 실루엣을 좌우하므로 겉옷과 함께 갖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속치마와 속바지는 남녀 모두 입을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 여성은 둘 다 착용했습니다
계절에 따라 홑·겹·누비(솜) 구분이 있어 소재 선택이 달라집니다
속옷의 색은 대체로 흰색이 기본이며, 속비침을 고려해 연한 색을 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현대 한복 착용에서는 속치마·속바지 한 벌이면 기본 구성을 갖춘 것으로 봅니다
위 내용은 전통 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적 기준이며, 한복의 종류나 행사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02속옷의 종류와 구조
한복 속옷은 겉옷 아래 몇 겹을 어떻게 겹쳐 입느냐에 따라 명칭과 역할이 나뉩니다. 조선 시대에는 최대 네다섯 겹까지 입기도 했으나, 현대에는 기본 구성만 갖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서 각 속옷의 이름과 구조, 기능을 정리합니다.
1
속치마
겉치마 바로 아래에 입는 통 형태의 치마입니다. 허리에 끈으로 고정하며, 겉치마보다 폭이 좁고 길이가 약간 짧은 것이 보통입니다. 주된 기능은 겉치마의 볼륨과 드리움선을 받쳐 주는 것이며, 속비침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면·모시·명주 등 부드럽고 흡습성 있는 소재를 씁니다.
2
속바지
하체에 입는 바지 형태의 속옷으로, 남녀 모두 착용합니다. 여성용은 통이 넓고 길이가 발목까지 내려오며, 허리끈으로 여밉니다. 남성용도 구조는 비슷하나 가랑이 폭이 다소 좁은 편입니다. 앉고 일어서는 동작에서 겉옷이 벌어져도 속이 보이지 않게 하며, 땀 흡수 기능도 합니다.
3
속적삼(속저고리)
저고리 아래에 받쳐 입는 윗옷입니다. 깃·고름 없이 단순한 구조이며, 저고리의 땀 배임을 막고 형태를 잡아 줍니다. 여름에는 홑겹, 겨울에는 안감을 넣은 겹으로 만듭니다. 현대 한복에서는 생략되는 경우가 많지만, 격식을 갖춘 예복에서는 갖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4
다리속곳
속바지 아래에 한 겹 더 입는 짧은 바지 형태입니다. 가랑이 사이가 트여 있어 용변이 편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조선 시대 여성 복식에서 가장 안쪽에 입었습니다. 현대 착용에서는 속바지 한 벌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단속곳
다리속곳 위에 입는 속바지로, 가랑이가 막혀 있고 밑단에 대님을 묶습니다. 발목 부분이 모여 치마 아래에서 깔끔한 선을 만들어 줍니다. 겉치마의 통 실루엣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활동량이 많은 날에 속비침을 확실히 막아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6
너른바지
속바지와 겉치마 사이에 입는 넓은 통의 바지로, 치마의 풍성한 실루엣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궁중이나 양반 여성의 예복 차림에서 주로 쓰였으며, 풍성한 치마 선이 필요한 경우 활용되었습니다. 현대 한복에서는 대부분 속치마가 이 역할을 대신합니다.
7
허리띠·대님
한복 속옷을 고정하는 부속입니다. 속치마와 속바지는 허리끈(허리띠)으로 묶어 입고, 단속곳이나 남성 속바지의 발목은 대님으로 여밉니다. 끈의 위치는 배꼽 위 자연허리선이 보통이며, 너무 세게 묶으면 주름이 비뚤어지거나 착용감이 불편해집니다.
아래 표는 대표적인 한복 속옷의 형태와 착용 위치를 간략히 비교한 것입니다.
명칭
형태
착용 위치
주된 기능
속치마
통치마형
겉치마 바로 아래
실루엣 받침·속비침 방지
속바지
넓은 통바지
속치마 아래 또는 단독
활동 편의·땀 흡수
속적삼
짧은 윗옷
저고리 아래
저고리 형태 보조·땀받이
다리속곳
트임 바지
가장 안쪽
위생·편의
단속곳
대님 바지
다리속곳 위
치마 선 유지·속비침 차단
계절과 소재에 따른 구분도 함께 알아두면 선택에 참고가 됩니다.
계절
소재
구성 특징
여름(하절)
모시·삼베·얇은 면
홑겹, 통기성 우선
봄·가을(춘추)
면·명주
겹으로 안감 있음
겨울(동절)
면·명주+솜 또는 누비
솜 넣거나 누비 바느질
03상황별 속옷 선택 기준
한복 속옷은 어떤 겉옷을 입느냐, 어떤 행사에 참석하느냐에 따라 갖추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아래에서 대표적인 상황별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한복 속옷의 기본 구성은 속치마·속바지·속적삼이며, 허리끈·대님·버선까지 갖추면 전통 속옷 한 벌이 됩니다.
일상 나들이·촬영 속치마와 속바지 한 벌이면 기본 구성을 갖춘 것으로 봅니다. 가벼운 면 소재가 편하며, 속적삼은 생략해도 무방합니다. 겉치마가 얇은 소재일 경우 속치마의 색이 비칠 수 있으므로 흰색 또는 연한 색을 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돌잔치·백일 아기 한복은 속옷을 별도로 갖추기보다, 배냇저고리나 면 내의 위에 바로 겉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돌복 치마가 풍성한 구조라면 얇은 속치마를 한 겹 받쳐 주면 실루엣이 안정됩니다. 기저귀 착용 상태를 고려해 속바지는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결혼·폐백·예복 격식을 갖추는 자리에서는 속적삼까지 포함한 전통 구성을 따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활옷이나 원삼처럼 무거운 겉옷 아래에는 속치마를 두 겹까지 입어 치마 선을 잡기도 합니다. 속옷 색은 흰색이 기본이며, 겉옷의 안감 색과 어울리도록 맞추기도 합니다.
명절·차례·세배 설이나 추석에 한복을 입을 때는 속치마·속바지를 갖추되, 앉고 일어서는 동작이 많으므로 넉넉한 통의 속바지가 편합니다. 겨울 명절에는 솜 넣은 겹 속바지나 누비 속옷을 택해 보온을 보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름 한복·모시옷 여름에는 모시나 삼베 소재의 홑 속옷이 통기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모시 겉옷은 비침이 심한 편이므로, 속치마 한 겹만으로 해결이 안 되면 속바지를 함께 입어 이중으로 비침을 막는 방법이 쓰입니다. 흡습성이 높은 소재를 택하면 여름철 쾌적함이 달라집니다.
남성 한복 차림 남성은 속바지를 입고 그 위에 겉바지, 저고리 순으로 입는 것이 기본 순서입니다. 남성 속바지는 여성용에 비해 가랑이 폭이 좁고 대님으로 발목을 묶는 구조입니다. 두루마기까지 갖추는 차림이라면 속적삼(적삼)도 함께 입는 것이 전통적인 구성입니다.
한복 속옷의 구성은 시대와 지역, 집안의 관습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위 내용은 일반적인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행사의 격식 정도에 따라 갖추는 범위를 조절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겉옷만 갖추고 속옷을 아예 생략하면 치마의 실루엣이 납작하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속치마가 겉치마보다 길면 밑단이 보여 매무새가 흐트러집니다
어두운 색 속옷을 얇은 겉옷 안에 입으면 색이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허리끈을 너무 세게 조이면 주름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착용감이 불편해집니다
한 가지씩만 점검해도 전체 착용감과 외형이 달라집니다.
04속옷 착용 순서와 관리
한복 속옷은 입는 순서가 정해져 있으며, 순서를 지켜야 겉옷을 입었을 때 매무새가 단정해집니다. 관리 역시 겉옷과 구분해서 다루는 것이 소재 보존에 도움이 됩니다.
일반 속옷(면 내의) → 속바지 → 속치마 → 버선 → 겉치마 → 저고리 순서가 여성 한복의 기본 착용 흐름입니다
남성은 일반 속옷 → 속바지(대님 묶기) → 겉바지 → 적삼 또는 저고리 → 조끼·마고자·두루마기 순으로 입습니다
속치마의 허리끈은 배꼽 위 자연허리선에서 묶되, 겉치마 끈 위치와 겹치지 않게 약간 아래로 잡으면 뭉치지 않습니다
세탁은 손빨래 또는 울 코스가 기본이며, 면 소재는 중성세제에 30도 이하 물로 빠는 것이 보통입니다
모시·명주 속옷은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올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짧게 헹궈 그늘에 널어 말립니다
다림질은 약간 축축할 때 중온으로 하되, 모시는 풀을 먹여 빳빳하게 마무리하면 형태가 오래갑니다
보관 시에는 겉옷과 따로 접어 한지나 면보에 싸 두면 변색과 눅눅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래 보관할 때는 방충제를 직접 닿지 않게 놓고, 반년에 한 번 정도 꺼내 바람을 쐬어 주는 것이 권장됩니다
05자주 묻는 질문
Q한복 속옷은 반드시 입어야 하나요?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속옷을 갖추면 겉옷의 실루엣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특히 치마의 볼륨과 드리움이 속치마에 의해 결정되므로, 제대로 된 한복 선을 원한다면 속치마는 입는 것이 보통입니다.
Q속치마와 속바지를 둘 다 입나요?
전통적으로 여성은 속바지와 속치마를 모두 입었습니다. 현대에는 상황에 따라 속치마만 입거나, 바지 차림이면 속바지만 입는 식으로 간소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일반 속옷(내의) 위에 한복 속옷을 입는 건가요?
맞습니다. 현대 면 속옷을 먼저 입고 그 위에 한복 속바지, 속치마를 겹쳐 입은 뒤 겉옷을 걸치는 것이 일반적인 착용 순서입니다.
Q속옷 색은 꼭 흰색이어야 하나요?
전통적으로 흰색이 기본이지만, 겉옷의 안감 색이나 비침 정도에 따라 연한 살구색이나 아이보리를 택하기도 합니다. 어두운 색은 얇은 겉옷 아래에서 비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Q여름에도 속옷을 입어야 하나요?
여름에는 모시나 삼베 같은 통기성 높은 소재의 홑 속옷을 입습니다. 특히 모시 겉옷은 비침이 있어 속치마 없이 입기 어려우며, 얇은 한 겹이라도 갖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Q남성 한복에도 속치마를 입나요?
남성은 속치마가 아닌 속바지를 기본으로 입습니다. 속바지 위에 겉바지를 입고, 상의는 적삼(속저고리) 위에 저고리를 입는 것이 전통 구성입니다.
Q아이 한복에도 속옷을 따로 갖추나요?
돌복이나 아동 한복은 면 내의 위에 바로 겉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치마가 풍성한 여아 한복이라면 얇은 속치마 한 겹을 받쳐 주면 실루엣이 한결 안정됩니다.
Q속치마 길이는 겉치마와 같아야 하나요?
속치마는 겉치마보다 1~2cm 짧게 맞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속치마가 더 길면 밑단이 겉으로 보이고, 너무 짧으면 겉치마 아랫단의 선이 안정되지 않습니다.
Q속옷도 겉옷처럼 맞춤 제작하나요?
전통적으로는 겉옷과 함께 맞춰 만들었습니다. 현대에는 기성품도 많이 쓰이며, 치수가 대략 맞고 소재가 적절하면 기성품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합니다.
Q한복 속옷을 세탁기로 빨아도 되나요?
면 소재는 세탁기의 울·섬세 코스로 세탁할 수 있으나, 모시나 명주는 손빨래가 권장됩니다. 탈수를 오래 하면 주름이 심하게 잡히므로 가볍게 짜서 그늘에 널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한복 속옷은 겉에서 보이지 않지만, 겉옷의 선과 착용감을 결정하는 기본 구성입니다
본 글은 한복과 전통문화에 대한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지역·상황·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복식사전』 · 국가유산청 전통복식 해설 자료 · 한복진흥센터(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 구성 안내